김완규 인상비평가

태영호    천우신조로 탈북에 성공, 욕심은 금물
송가인    가수 출세의 원천은 크고 매력적인 입
조응천    치우치지 않으면서 고집 갖춘 소신파

 

2022년 1월 1일 음력 설날이 지나면 ‘검은 호랑이해’로 불린다. 이는 육십갑자 중에 서른아홉번째인 임인년(壬寅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임(壬)은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에 해당하며 ‘검은색, 북쪽' 등을 뜻한다. 인(寅)은 땅의 기운인 지지(地支)이며 호랑이를 뜻한다. 
임과 인이 합쳐지니 검은 호랑이의 해가 된다.
임인년 새해에는 검은 호랑이의 기상을 떨쳐서 우리나라의 기운이 좋은 방향으로 전개돼 코로나를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임인년 성공한 범띠 인물들의 새해를 점쳐본다.

태영호의 수려한 얼굴

태영호 의원은 주 영국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2016년 8월에 탈북했다. 2016년 12월에 주민등록을 하여 대한민국 국민임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태 의원은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2020년 4월 15일에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1대 총선 출마 당시 주민등록상의 이름은 태구민(太救民)이었다. 한국으로의 망명 이후 개인 신변보호의 이유 때문이었지만 북한의 형제자매들(民)을 구(救)해보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택하게 됐다고 한다. 
태 의원은 북한의 최고 엘리트 집단인 외교관 출신답게 외국어에 능통하다.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미국이나 유엔에서도 연설이 가능하여 북한의 실상을 잘 알려줄 인물로 판단된다. 
태 의원의 관상은 일견하여 청수지격(淸秀之格)이다. 청수한 기상을 가지면 일생을 깨끗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 청수한 모습의 한편으로는 얼굴 일부분에서는 고괴지상도 엿보인다. 이러한 사람은 수려한 모습만큼 여러사람들 중에서 군림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런 청수지격은 욕심이 있으면 악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질 수 있다.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것은 고괴지상 일부를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 의원는 이러한 관상으로 인해 북한의 영국공사 라는 직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아울러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탈북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북한의 고위급 외교관으로 출세한 신분으로 영국에서 탈출해 북한체제를 벗어났다는 사실은 천우신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태 의원에게는 성공의 밑바닥에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어떤 끈들이 있다. 
하늘의 도움을 받은 태 의원은 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하는 의무감이 있으니 이를 잘 실천하면 새해에는 더욱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송가인, 왕성한 에너지

송가인은 서러운 무명가수 생활 끝에 2019년 한 트로트 경연프로그램에서 “한 많은 대동강아~”라는 한 소절로 침제돼 있던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어 낸 차세대 트로트 여왕이다.
송가인 관상엔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노래할 때는 맑고, 부드럽고, 왕한 기운을 소리로써 풀어내는 모습이 사람의 심금을 울리게 한다. 
얼굴에서 특징을 꼽는다면 관골이 뛰어나다. 불룩한 관골이 얼굴 전체적으로 풍성해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관골에 더해 코가 좋다. 코가 낮아 풍성한 관골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면 명성과 돈 모두 인연이 없다. 그러나 송가인의 코와 관골은 풍성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40대에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며 말년까지 명성과 재물운이 이어질 수 있다. 
송가인의 눈은 맑으면서도 정기(精氣)가 살아있다. 연기와 재능을 풀어내는 눈이다. 
송가인이 가수로 출세할 수 있는 원천은 입에 있다. 크고 매력적인 입이 가수라는 직업에 잘 어울리고, 목과 몸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칫 몸관리를 잘못하면 즉 생활여건이 순조롭지 못하면 몸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면 각종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조응천, 5대 정권 활약

범띠 정치인 조응천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하고 검사로 인생을 출발한다. 
이후 김대중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노무현정부 부패방지위원회 실태조사단장, 이명박정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박근혜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5대의 대통령을 보좌하는 공직에 몸담았다. 이어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영입인재로 더불어민주당 19·20대 국회의원(남양주)에 당선됐다.  
조 의원이 이처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까지 이념과 성향이 다른 5대 정권활약이 흥미롭다.
조 의원은 본인의 선거 홍보물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중용될 정도로 능력과 도덕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조 의원은 반듯한 얼굴이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격이다. 또 수형으로 지혜가 뛰어난 상이며, 삼정과 육부가 균형을 이뤄 시대만 잘 만난다면 출세할 귀한상이다. 
이런 관상은 관리직에 맞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자기 고집을 내세울 수 있다.
하지만 불의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권에서는 맞지 않는 성격이다. 조응천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단순 정직하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이같은 성향을 나타내면서 잘나가던 검사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사정을 담당하다 청와대의 미움으로 내쳐지고 감방에 갈 뻔 했다. 그후 조응천은 일식집을 운영하다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재선 의원이 됐다.

김완규 인상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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