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경찰청 제공  
 
   
 
  ▲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경찰청 제공  
 
   
 
  ▲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경찰청 제공  
 
   
 
  ▲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정부가 24일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해 치안감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7월 임기를 마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뒤를 이을 차기 청장 후보군에 큰 변화가 생긴 거다.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줄곧 강세를 보였던 경찰대는 힘이 빠지고 순경·간부후보·고시 등 다양한 입직에서 고르게 승진이 이뤄졌는데, 현직 치안정감이 대거 교체되는 ‘물갈이’ 인사와 동시에, 새 정부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승진 인사에서는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등 5명이 치안정감으로 발탁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이 해당한다.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인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상당수 치안감이 사의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경찰청장을 임명하기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35회 합격 후 2004년 특채로 경찰이 됐다. 승진한 인물 중 유일하게 여성인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대전 출신으로 1981년 순경으로 입직했다.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은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 7기,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김천 출신으로 경찰대 7기다.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광주 출신으로 간부후보 41기다.
면면을 살펴보면 입직 경로와 출신 지역을 안배했다.
경찰 안팎으로는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우철문 본청 수사기획조정관, 윤희근 본청 경비국장의 3파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행정고시 특채인 김 청장은 수사·정보·홍보를 두루 경험했다. 경찰대 출신으로 기수 동기인 우 국장과 윤 국장은 ‘기획통’과 ‘정보통’으로 각각 분류된다.

한편 경찰은 시·도자치경찰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조만간 치안정감 보임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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