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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 유입 미술인, 상호교류 예술환경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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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정 기자
  • 승인 2022.06.2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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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울산 미술史조사 연구
개인 단체전 개최 화랑 개관 등
굵직한 사건 겪으며 근현대 발전

향후 아카이브 등 자료 축적 계획
세계적 클로컬 미술관 되길 기대

 

많은 사람들은 급격히 성장한 울산의 도시성을 두고 과거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며 여러 지역의 문화가 혼합된 곳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울산미술계도 그 혼재성이 자리 잡고 있을까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을 앞둔 지난해 말, 울산 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미술적·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울산미술사 기초자료 조사 및 연구'용역 사업을 실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지향점인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창출을 통한 '글로컬(glocal) 미술관'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연구결과, 울산의 근현대 미술은 반세기 만에 급격히 이뤄진 도시 성장과 발맞춰 '각종 개인·단체전 개최', '미술 단체 출범', '화랑 및 문화 공간 개관' 등 굵직한 미술사적 사건들이 잇달아 이어지며 발전했다.

무엇보다 지역 화단을 이끌어가는 주류세력이 형성되기 전인 1960~1970년대에 여러 지역에서 젊은 미술인들이 울산에 대거 유입되면서 비교적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예술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한 작가들의 자료를 수집 후 대표작가 40명을 선정, 작가와 대표 작품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진행하는 한편, 울산 근현대미술사의 흐름에 관한 자료 조사와 연구라는 두 갈래로 진행됐다.


울산 근현대 미술을 태동기(1960~1979), 정착기(1980~1999), 성장기(2000년대 초반)로 구분, 해당 시기 주요 활동을 입증하는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활동상을 기록했다.

이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주요 미술인 명단 정리, 지역 작가의 현재 활동 상황 확인, 연구대상 작가 선정 기준 확립, 기초 연구자료 수집 및 정리, 개괄적인 울산미술사 계보 작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작가별 작품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미술사 연구와 함께 일부 작가들에 대한 지역작가 인터뷰 기록 및 영상작업을 진행했는데 총 20명의 작가 인터뷰 영상은 울산시립미술관 SNS를 통해 6개월 동안 연재되기도 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후속 연구로, 이번 연구에서 누락된 지역작가·지역미술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함께 울산 지역만의 독창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원본자료와 작가별 전작도록 등 실물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지역작가의 인터뷰를 통한 구술자료 등과 같은 아카이브 자료 축적을 계획하고 있다.

권경아 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지난 25일 월갤러리창작스튜디오의 '함께가는 그림판 2022' 강연에서 '울산미술사 기초자료 조사 연구 용역 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울산 시각예술 아카이브 성찰과 전망을 짚어봤다.

권 학예연구사는 "지역작가 개인 연구에서 더 나아가 울산 문화지형도의 변화와 지역 예술계에 속한 주요 인물간의 관계망을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 협업한다면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울산미술사' 서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울산시립미술관이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창출하는 '글로컬(glocal) 미술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권경아 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지난 25일 월갤러리창작스튜디오의 '함께가는 그림판 2022' 강연에서 '울산미술사 기초자료 조사 연구 용역 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울산 시각예술 아카이브 성찰과 전망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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