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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한-사우디 수교60주년과 울산경제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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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걸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부교수·전 울산경제진흥원 원장
  • 승인 2022.08.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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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걸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부교수·전 울산경제진흥원 원장


사우디 원유기반경제 벗고 ‘비전 2030’추진

에너지·화학·조선 울산 주력산업 협력 관심
시·공공기관 등 적극 참여 경제 성과 거두길

 

 올해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를 한지 60주년인데 최근 한국을 찾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기반이었던 경제 구조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어 첨단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공동 투자, 생산, 기술 개발 등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홍해 인근에 서울의 40배 규모인 스마트 신도시 '네옴(NEOM)'을 건설하는 사업에 에너지, 화학, 조선 분야의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첨단기술, 방위산업, 그린 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광범위한 협력을 올해는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2017년부터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를 통해 수소·보건의료 등 신산업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해왔다. 그 중에 중요한 것으로 제조·에너지분야에서 조선소 건설 합작법인 설립, 선박용 엔진공장 설립에 이은 조선분야 연계진출로 총 66억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인프라·디지털화분야에서는 사막지대의 기후 특성에 따른 사우디내 대체수원 확보를 위하여 사우디 맞춤형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파일럿플랜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투자분야에서는 양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분야 합작투자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모태펀드간 금융지원에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파트너 연결 등을 포함하는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이며, 조만간 합작 중소기업 설립을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우디가 한국과 협력을 기대하는 분야인 에너지, 화학, 조선 분야가 모두 울산 주력산업이며,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강점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우디가 역점을 두는 해수담수화분야도 작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장지현 교수팀이 태양열로 바닷물을 증류해 먹는 물로 바꿔내는 새로운 해수 담수화 장치를 개발했을 정도로 앞서가는 분야이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사우디와의 연고도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점이다. 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울산에 공장이 있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며,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이다. 이처럼 사우디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경제적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이번의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한-사우디 경제협력관계강화는 울산기업들이 '사우디 비전 2030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이다. 
 그러면 이런 좋은 기회를 실제로 구체적인 사업협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처음에는 사우디와의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서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주한 사우디대사관을 통해서 경제협력을 위한 협의를 제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앞으로 울산의 경제계와 사우디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을 할 수 있을 지를 논의하여야 한다. 이때에는 울산시 뿐만 아니라 UNIST, 울산대학교와 같은 학계와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 등의 경제관련 공공기관, 그리고 상공회의소, 관련협회 같은 산업계도 같이 참여하는 것이 실질적인 협력아이템을 발굴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첨단기술, 그린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개발 협력방법으로는 UNIST, 울산대학교와 사우디의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 (KAUST)가 공동연구를 통하여 기술개발을 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한 다음,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모태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그 기술을 상용화하여 사우디의 비전 2030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울산의 창업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새로운 미래주력산업의 발굴과 울산기업의 해외진출 등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형걸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부교수·전 울산경제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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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걸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부교수·전 울산경제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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