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북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했으며,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이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리셉션 참석 전 소화하려 했던 일부 일정은 여건상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런던 도착 직후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일정이 6·25 참전 기념비 헌화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추모(참배),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 등 세 개"라며 "런던 교통 상황 때문에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두 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엄수되는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왕족 등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일 오후 1박 2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행 기내에서 태풍 '난마돌'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리셉션 참석 후에도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공식 일정 시작

영국 런던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공식 일정 시작

(런던=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9.19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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