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SK(주), 울산상공회의소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2 울산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주) 회장, 김준 SKI 부회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패널 등이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SK(주), 울산상공회의소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2 울산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주) 회장, 김준 SKI 부회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패널 등이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K그룹 내 첫 지역포럼,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의 '모태'에 해당하는 울산에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활동에 나섰다.
SK그룹과 울산상공회의소는 26일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3층 컨벤션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2022 울산포럼'을 열고 울산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아 공유했다.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은 SK의 대표적 딥 체인지(Deep Change)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로 나누기 위한 첫 번째 행사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시작하는 외연확대라는 평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방문해 "울산포럼의 주인공은 지역사회이며,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중심의 포럼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포럼은 지역사회와 연결 및 확장을 위해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했다.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구성원뿐 아니라,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의회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 정부/기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울산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울산은 한국 경제와 SK의 성장 모태가 된 곳이다. 현재는 제조 핵심 기지로 성장했지만 수도권 집중화, 탄소중립 시작 등으로 산업 성장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면서 "울산포럼이 울산의 미래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한 구체적 논의와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지만, 경제적 가치와 재무적 성과를 외면하기 어려운 지역기업 특성상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며 "오늘 포럼이 ESG 실천 의지를 깨워 주고 울산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울산에 지속가능성을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어젠다는 이번 포럼이 지역사회가 중심인 만큼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사회적 가치(SV)와 그린성장 두 개의 세션으로 선정, 4가지 주제의 기조연설과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지역사회 SV와 관련해서는 이용훈 UNIST총장과 김재구 차기 한국경영학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각각 '울산 청년 유출 현상 및 이해관계자의 협력 필요성'과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역 기업의 SV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수도권과의 격차 심화, 일자리 감소, 사회안전망 부족 등 울산에서 고조되고 있는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그린성장 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울산 제조업의 그린 전환 필요성과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와 제조업의 변화/혁신'에 대해 발표했고, 이후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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