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사이언’으로 컴백
 자신의 본연 색깔 찾기 여정 첫 발
“제 음악 듣고 긍정적 에너지 받길”    

 

지난해 11월 우울증·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강다니엘’이 4개월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사이언’을 들고 컴백했다. 사진은 앨범 커버. 연합뉴스

 

 

“새 앨범을 내고, 음악과 무대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합니다. 컴백이지만 뭔가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기도 해요.”

24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사이언'(CYAN)을 발매한 강다니엘은 소속사를 통해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터칭'을 발표했지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12월 초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일부터 방영한 SBS FiL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안녕, 다니엘'에 출연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고, 24일 미니 1집을 내놓으며 본업인 가수로 돌아간다.

“저에겐 이번 앨범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중요해요. 또 한편으론 도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보는 강다니엘 음반 시리즈인 ‘컬러'(COLOR) 3부작의 첫 번째 앨범이다. 강다니엘이 자기 본연의 색깔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서 첫발을 뗀 셈이다.

타이틀곡 ‘투유'(2U)를 비롯해 ‘어덜트후드'(Adulthood), ‘젤러스'(Jealous), ‘인터뷰'(Interview), ‘터칭' 다섯 트랙에 꿈과 용기 그리고 열정을 담았다.

강다니엘은 “타이틀곡은 꿈을 향해 달려가다 지쳤거나 조금 외로운 기분이 드는 사람에게 ‘너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메시지는 강다니엘 자신에게 전하는 위로이기도 하다. 작곡가 챈슬러가 처음부터 강다니엘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곡의 뼈대가 채 갖추어지기도 전에 곡을 듣게 됐어요. 완성된 곡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저와 잘 맞는 옷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오랜만에 가수 활동 기지개를 켠 강다니엘이지만 아쉽게도 당분간은 많은 팬 앞에서 실제 무대를 선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악방송이 무관중으로 열려서다.

“현재 모든 상황이 컴백하기에 완벽히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래도 올 한해 제가 보여 드릴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일정대로 움직여 보려고 해요.”

그는 “정말 모든 분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면서 “힘든 시간을 모두 함께 이겨내고 계실 텐데, 이번 제 앨범의 음악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