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울산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 사업 등 총 3,353건의 지역발전 사업을 벌인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한 152개 공공기관들이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관할 지자체장과 협의해 매년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들이 수립한 3,353건의 사업 중 ‘지역산업 육성’(43.1%)과 지역물품 구매 등 ‘‘지역경제 기여’(36.6%) 등 투자 계획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울산 혁신도시에서는 한국석유공사의 친환경 융합클러스터 등 에너지분야 이전공공기관들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재활용하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등 친환경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은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사랑의 햇빛에너지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근로복지공단은 규모 300병상, 18개 진료과목, 인력 585명이 근무할 수 있는 울산 소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와 공공기관 중점 확산 우수과제를 선정해 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발전을 선도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올해부터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권대철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 계획이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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