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섬미 자치행정부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트램 2호선이 북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지나는데, 이 폐선부지 활용에 대한 북구 주민간 찬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철도 인근 주민들은 소음, 진동, 단절 등 그간의 피해가 고스란히 되풀이 되는 것을 걱정하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또다른 주민들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자칫 트램 설치 자체가 무효화될 것을 우려해 원안대로 가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울산시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트램을 놓되 남는 부지에 지방정원도 조성, 대중교통과 관광 2가지 토끼를 잡자며 설득에 나섰지만, 부족한 자료 준비로 말그대로 ‘퇴짜’를 맞았다.
폐선부지 활용 반대하는 주민들을 위한 보완책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그때는 주민들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완벽한 설명회가 될 수 있을까. 
반대 주민들은 트램에 긍정적인 이해를, 울산시는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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