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일동은 13일 오전 울산시의회 2층에서 여야 합의를 통한 자치경찰위원회 추천을 촉구했다.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시의회의원들이 연일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일동은 13일 오전 울산시의회 2층에서 여야 합의를 통한 재주천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시도의회 몫 2인의 추천을 여야 각 1명씩 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추천위원 2석 모두를 가져가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해했다”며 “이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소수 정당의 의견은 무시하고 시의회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이번 자치경찰위원 싹쓸이 추천은 상위법인 ‘자치경찰법’ 제정 취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법안 통과 당시 추천 조항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의석수가 많은 2개 정도의 정당이 추천 한다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대전시, 충남, 강원도 역시 법 취지에 맞게 의장단이 충분히 협의해 추천을 마쳤다”며 “독립성과 공평성을 요하는 합의제 행정기구 설치 취지에 맞게 다양한 사람들이 합의에 따라 다양한 가치반영을 할 수 있도록 당초 여야가 협의한 대로 각 1석씩 원만하게 추천되기를 바란다”고 민주당의 추천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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