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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영역 넘나드는 짜릿함…자극성 앞세운 연애 리얼리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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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21.07.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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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출연진.

‘체인지 데이즈’·‘환승연애’
 상대 바꿔 데이트 등 파격

로맨스 드라마의 성공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요즘 자극성을 앞세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의 화제성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별 위기를 겪는 세 커플이 상대방을 바꿔가며 데이트를 즐기는 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 헤어진 커플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 티빙의 ‘환승연애’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로맨스 드라마의 저조한 성적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르는 원인으로 ‘새로움’을 꼽았다. 멜로 혹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너무도 익숙하지만, 연애 리얼리티들은 새로운 접근방식을 접목해 신선한 충격을 준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등장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그간 방송에서 금기시돼왔던 소재들을 활용해 자극적인 측면을 과도하게 부각한다는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체인지 데이즈’는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 커플이 제주도에서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다른 커플들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들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고민한다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데이트 상대를 바꾸는 ‘체인지 데이트’다.
연인 관계에 있는 참가자들이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소위 ‘바람’을 피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환승연애’는 이미 헤어진 커플들이 등장한다는 점, 어떤 출연자들이 과거 연인이었는지를 추리해가는 재미를 더했다는 점에서는 ‘체인지 데이즈’와 다르지만, 전 애인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금기의 영역을 넘나드는 짜릿함을 준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도 화제를 모아왔지만, 최근에 나온 것들은 좀 더 자극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드라마의 경우 뻔한 형태와 방식을 고수해 어떤 방식으로 결말이 이어질지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비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각박하고 힘든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 짜증이 나고, 너무 판타지로 가면 비현실적이어서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드라마의 경우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환상적인 포인트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드라마들이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금기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 관심을 끌 수밖에 없지만 그 정당성을 확인시켜주지 않으면 (관심이) 금방 식고 말 것”이라며 “금기를 넘는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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