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포기의 순간에 직면한 사람들 위로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2년 만에 새 앨범(사진)을 들고 돌아온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는 19일 브로콜리너마저의 EP(미니앨범)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발매한 정규 3집 ‘속물들’이후 내놓는 신보로, 포기의 순간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브로콜리너마저는 앨범 소개에서 “우리가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포기의 순간’이 너무 길어져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며 “이 앨범은 그 길고 지난한 과정을 겪어온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자기 고백”이라고 말했다.
덕원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어떻게든 뭐라도’에는 끝없이 발버둥 치며 버텨온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애쓰지 말고 편안해지라는 조언을 건넨다.
이어지는 수록곡 ‘좋았었던 날은’에서는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2020’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을 포기의 순간에 직면하게 한 2020년을 보낸 감상을 담았다.
이 밖에도 대표곡 ‘유자차’를 잇는 푸드송인 보너스 트랙 ‘라면 너라면 괜찮아’, 앞서 싱글로 선보였던 ‘바른 생활’ 등을 수록했다.
덕원, 잔디, 류지로 구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보편적인 노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졸업’ 등 청춘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노래로 사랑받았다.
약 10년 동안 브랜드 공연 ‘이른 열대야’를 개최하는 등 여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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