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앞줄 왼쪽)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앞줄 오른쪽),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뒷줄 왼쪽 화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뒷줄 오른쪽 화면).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만든다.
국내 대표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의 첫 해외 합작법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3자간 투자협약은 전날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맺었으며, 공장 설립을 위해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1천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씩 보유한다.
양측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2024년 상반기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총 33만㎡의 부지에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분 이상인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측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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