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용환)는 2개월 동안 시범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부산형 자치경찰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지방자치경찰학회(학회장 동의대 최종술 교수)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2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자치경찰학회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비롯한 지방분권2.0 시대를 맞아 관련 분야의 학술연구, 회원 간 지식 교류 등 자치경찰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이다. 부·울·경 지역대학의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되어 지난달 21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부산자치경찰 시범운영(5월 6일~6월 30일)을 평가하고 향후 자치경찰 활동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술 학회장의 기조 강연에 이어 △시범운영 평가 및 부산 자치경찰제 추진 방향(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관리과장 문봉균 총경) △치안행정과 자치행정의 업무연계 방안(라광현 동아대 교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시책 개발추진 방향(김용호 동서대 교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자치경찰 준비단계부터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태훈 위원장을 비롯해 자치경찰위원회 진동열 위원(변호사),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변정희 대표, 남부경찰서 직장협의회 박현호 대표, 부산경찰청의 생활안전·교통기능 근무 경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함께 토론에 나서 심도깊은 논의로 진행됐다.
최종술 학회장은 “‘부산형 자치경찰의 성공적 정착’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조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환 부산시자치경찰위원장은 “부산에서 자치경찰제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무청중)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자료는 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bsapc/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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