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폭염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장티푸스 등 살모넬라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장티푸스 환자는 올해 78명이 발생해 작년 39명보다 환자수가 2배 많았다. 최근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도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의해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다. 초기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한데, 1주에 걸쳐 발열이 서서히 지속되다가 2~3주가 되면 지속적인 고열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장티푸스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4~8주 동안 발열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티푸스 환자 중 2~5%는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는 만성 보균자가 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티푸스를 예방하려면 철저한 위생이 필요하며 고위험군(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 접촉하는 가족 등)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며 “지속적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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