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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울산공항은 시민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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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21.09.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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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일본이 서울 여의도에 서울비행장을, 울산 삼산평야에 도 비행장을 건설했다. 울산은 일본 큐우슈우(九州)와 가깝고,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최적지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울산-도쿄, 울산-오사카, 울산-서울 등에 취항했다. 당시 울산 비행장 위치는 지금 남구 현대백화점에서 남구청 일대였다. 현 울산공항은 1962년에 추진, 1969년 송정동 12만평의 부지에 건설됐다. 70년 10월 울산-서울 간 하루 왕복 2편의 여객기가 취항했다.
그러나 1971년 울산-서울간 고속버스가 등장하면서 탑승객이 줄기 시작했다. 1973년 대한항공은 손실을 이유로 휴항을 결정해 한때 비행기 없는 공항이 됐다. 이후 11년 만에 공항시설을 부분 확장하고 1984년 7월부터 울산-서울 노선 운항이 재개되었다. 1985년에는 4회 왕복으로 증편하고 제주행까지 취항했다.
9일 송철호 시장이 한해 60만명이 이용하는 울산공항 존폐논의를 언급했으나 신중해야 한다. “대구 통합신공항이 2028년,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까지 개항되면 울산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두개의 국제공항을 두게 되는 도시”라는 이유를 들었다.

울산공항은 고속철도 운행 이후 만성 적자 경영으로 시의 재정지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공항을 둘러싼 도심 지역의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소음 문제도 골칫거리일 것이다.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울산공항은 시가지와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서 편의성과 연결성이 뛰어나다. 산업수도 울산은 항만과 항공을 갖춘 도시로 그 면모를 유지해왔다. 
세계적인 도시 치고 공항을 갖추지 않은 도시는 없다. 수조원을 들여 건설하려는 시민들의 값진 자산이다. 울산공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완해 유지할 생각은 않고 폐쇄쪽으로만 결론을 몰고 간다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에 하나 10년 후 항공 수요를 간과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려서도 안 된다. 만약 공항이 사라진다면 그곳에 괴물 같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도시 공간의 숨통을 조이지 않을 부지 이용 계획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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