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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램’은 울산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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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
  • 승인 2021.09.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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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

울산, 광역시 중 유일 ‘도시철도’ 없어…반드시 필요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으로 관광 등 울산 재도약하길
마지막 관문 앞둔 트램 사업…정부, 적극 독려해야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한 BC와 AD를 이제는 ‘코로나19’를 기준으로 구분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바꿔야 할지 모른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울산은 지난 50년 가까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대표 산업도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수동적인 자세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울산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도시철도는 1974년 서울 1호선이 개통한 이래, 수도권‧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대도시권역에서 25개 노선이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1,0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의 대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통행수단 가운데 ‘도시철도’의 분담률이 41.6%로 가장 높고, 이어 승용차와 버스의 분담률이 각각 24.5%, 24%로 비등하게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2명만 승용차로 이동하는 셈이다. 
반면 울산은 전국의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다. 대중교통 불모지나 다름없다 보니, 울산 시민들은 10명 중 2명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서울과는 정반대다. 
때문에 울산 시민들이 지출하는 교통비는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높고,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다. 특히 중구의 경우는 원도심을 끼고 있어 도로 사정마저 열악하기 그지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울산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서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그중에서도 왜 ‘트램’인가? 노면전차 이른바 ‘트램’은 도로 등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궤도차량을 말한다. 장점이 많아서 이미 유럽과 북미 등 400여개 도시에서 2,300여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울산을 포함해 서울과 부산, 대전, 인천, 경기 등 6개 지자체에서 22개 노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트램의 장점은 이렇다. 지하철에 비해 건설‧운영비가 ‘저렴’하고, 버스에 비해서는 ‘정시성’이 높다. 또 노면과 높이 차가 거의 없어, 승하차가 편리하고 안전하다. 통계에 따르면 트램은 자동차보다 약 6배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승객 1명당 수송에너지가 자동차의 1/7 수준이다. 게다가 100%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연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경우는 트램의 민관협력사업을 활성화해 국가 재정 위기를 타개하는 지역 경기 부양책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램은 각 도시와 지역별 여건에 맞춰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울산은 아름다운 ‘태화강’과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 ‘반구대 암각화’ 등 문화재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고, 우리나라 3대 일출 여행지로 꼽히는 ‘간절곶’도 있다. 그만큼 울산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연결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울산은 그동안 시민들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지난 2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사업>이 KDI 타당성재조사에 착수했고, 이어 <트램 2호선 사업>도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도시철도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쉽지만은 않았다. 동서를 잇는 1호선과 함께 울산의 남북을 연결하는 ‘트램 2호선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교통 인프라이지만, 지난해 시급성 부족 등을 이유로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를 등원하며 트램 건설 등 울산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갔고, 1년여 시간 동안 울산 트램 건설을 0순위로 놓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울산 트램 2호선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먼저 선정됐고 이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도 마침내 통과한 것이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려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정책 추진이 절실하다. 정부가 ‘수익성’, ‘사업성’을 이유로 트램 건설에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를 가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 
앞으로 울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울산 트램은 울산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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