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쳤다.사진은 후반 바코의 페널티킥 골에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원규 K리그1 31R 원정 
 포항 2대1 제압…승점 58점 
 전북도 2대1 승리로 57점 
‘1점 차’ 박빙의 1위 경쟁 지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다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추석에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승점 1 차이' 박빙의 경쟁을 이어갔다.

울산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쳤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던 울산은 고비가 될 수 있었던 ‘동해안 더비'에서 승점 3을 챙기며 승점 58을 쌓아 전북(승점 57)에 승점 1 차이로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2시간 반 먼저 경기를 치른 전북이 광주FC를 2-1로 제압하고 잠시 울산을 앞질렀으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포항은 10일 대구FC전(1-2 패)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지며 6위(승점 39·30득점)에 자리했다.

결정적일 때 울산의 발목을 자주 잡았던 포항은 올해는 ‘동해안 더비'에서 1무 2패로 밀렸다.

경기 시작 이후 30분가량 슈팅 없이 주춤하던 울산이 전반전 후반부에 예리함을 되찾기 시작하더니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동경의 왼쪽 코너킥 이후 경합에서 흐른 공을 페널티 아크에서 이동준이 머리로 넘겼고, 페널티 지역 왼쪽 오세훈의 오른발 슛을 낮은 자세로 받아내려던 포항 조성훈 골키퍼를 맞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발목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프로 데뷔전에 나선 조성훈은 첫 골 상황의 아쉬운 볼 처리에 이어 후반 3분엔 이동준에게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 페널티킥을 바코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울산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9분 울산 원두재가 강상우와의 경합에서 무리한 태클을 지적받으며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포항은 후반 39분 강상우의 코너킥에 이은 그랜트의 헤딩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따라가지는 못했다.

한편 전북은 광주 원정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최근 리그 무패를 4경기(3승 1무)로 늘리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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