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부산대 윤화영, 박범준 교수.  
 

지역 국립대학의 연구 성과로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 2형 증후군’의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그동안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 시 종양이 생겨 인체에 발육 이상을 불러오는 등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최경민·기계공학부 교수)은 부산대기술지주㈜의 제21호 자회사인 바이오벤처 피알지에스앤텍과 ‘신경섬유종증 2형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NF)’은 신경계·뼈·피부에 발육 이상을 초래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병에서 전체 환자 중 10%를 차지하는 ‘신경섬유종증 2형 증후군’은 주로 뇌와 척수에 종양이 생겨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피알지에스앤텍은 부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교내 윤화영·박범준 교수의 신경섬유종증 2형(neurofibromatosis type 2, NF2) 증후군 치료를 위한 조성물 특허를 양도받아, 이들 교수 연구팀과 함께 NF2 증후군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조성물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산대 제약학과 윤화영 교수가 신약후보 물질의 합성을 담당하고, 분자생물학과 박범준 교수는 해당 물질을 이용해 NF2 증후군에 대한 효능을 검증하는 등 교내 연구자 간 융복합 연구의 성과물이 대학 자회사로 이전됨으로써 공동 개발 및 사업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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