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19일 울산 본사 선각1B공장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 인사들과 함께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을 비롯한 유관부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선의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선 조감도.  
 

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신현대)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 건조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19일 울산 본사 선각1B공장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발주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의 건조를 시작하는 강재절단(Steel Cutting)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울산시가 탈탄소 시대에 발맞춰 미래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ICT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에 따라 건조되는 것이다.

4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서 설계·건조를 맡았고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를 최근 완료했다.

또 시운전, 친환경 핵심기자재 구축 및 실증, 스마트솔루션 구축 및 실증도 통합해 수행한다.

길이 89.1m, 너비 12.8m, 높이 5.4m의 제원을 갖추게 될 이 선박은 2022년 10월 인도돼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하게 된다. 모두 300여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16노트(knot)의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이 선박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시스템, 엔진효율을 최적화해 연료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직류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선내 개별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선박을 통합제어 할 수 있는 통합제어시스템,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 등 국내 최초로 4가지 핵심 ICT 융합 기술이 적용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이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기추진시스템은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 선박에는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국내 조선업계의 전기추진선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선박 내 노후 기자재 등을 스스로 진단하는 ‘스마트 유지보수기능’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최신 스마트 선박기술도 적용된다.

이날 강재절단식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 인사들과 함께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을 비롯한 유관부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완공될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의 건조 및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의 선도기술을 선점하고 스마트선박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글로벌 미래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7월 열린 착수보고회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벌서비스 등과 함께 ‘스마트선박과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형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의 기술 개발과 설계, 건조, 인증 등에 힘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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