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감성을 채워줄 발라드곡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연합뉴스

따끈했던 햇살이 힘을 잃고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가을이 깊어가면서 계절적 감성을 채워줄 발라드곡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다만, 예년보다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은 데다 아이돌 그룹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어 발라드곡이 어느 정도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 임창정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창정은 다음 달 1일 정규 17집 앨범을 내고 ‘국민 발라더'로 돌아온다.
작년 10월 정규 16집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이후 1년 만의 컴백이다.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 가을이면 어김없이 애절한 발라드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올해도 가을 노래를 들고 찾아온다.
이번 앨범에서 임창정은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비롯해 총 10곡의 노래를 선보인다.

# 2am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2am 역시 ‘발라드'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내달 1일 발표되는 미니 앨범은 제목부터 ‘발라드(Ballad) 21 F/W'.
데뷔곡 ‘이 노래'를 비롯해 ‘죽어도 못 보내' 등 다수의 발라드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발라드' 장르로 트랙을 채울 계획이다.

# 다비치
아련한 감성으로 가을을 적실 여성 보컬들의 컴백도 잇따르고 있다.
여성 듀오 다비치는 디지털 싱글 ‘나의 첫사랑'을 통해 가을처럼 짧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노래한다.
소속사 측은 “이해리와 강민경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을 덤덤하게 녹여냈다”고 소개했다.

# 벤
‘열애중', ‘180도' 등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가수 벤 역시 가을 감성을 적실 신곡을 발표한다. 
21일 공개되는 ‘지금 뭐해'는 ‘아프다 아프다 하지 말고 / 지친다 힘들다 하지 말고 / 괜찮아 혹시 너는 지금 뭐해'라는 가사에서 보듯 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 채연
그간 ‘섹시 디바' 이미지가 강했던 가수 채연은 발라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올해로 데뷔 18주년을 맞은 채연은 정통 발라드 장르인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를 통해 실력파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처럼 가을이 깊어지면서 발라드 장르가 음원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세를 넓혀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아이돌 그룹의 강세로 예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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