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의 로로선.  
 

울산본사 상장기업인 현대미포조선의 로로·여객선과 에이치엘비의 구명정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여객선(Ro-Ro & Passenger Ship)이 ‘2021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선정으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형 컨테이너 운반선, 메탄올 및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모두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
로로·여객선은 여객 이외에도 승용차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 컨테이너 등을 운반기기에 실어서 경사로를 통해 선적(Roll-On)하거나, 하역(Roll-Off)할 수 있는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1만7,000t급, 2018년 3만1,000t급, 2020년 2만7,000t급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어 이달 중 2만7,000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선주사에 인도돼 7년 넘게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를 잇게 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로로·여객선은 안전 항해를 위해 저중량, 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안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엘비의 ‘구명정’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소형 선박 제조 기업인 에이치엘비(복합소재사업본부)의 ‘구명정’은 SOLAS(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에 관한 국제 조약)보다 높은 안전 표준을 준수해 제작하고 있으며, 견고하고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까다롭고 위험한 해양의 비상 상황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비상시스템이 장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현재’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5% 이상이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7년 이내에 세계 시장점유율 5위 또는 점유율 5% 이상이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힌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산자부와 코트라(KOTRA)로부터 금융 및 마케팅, 바이어 발굴부터 시장 조사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울산 관계사중 롯데케미칼의 경우 올해 PC계 감수제용 폴리에틸렌글리콜류, 의료포장용 PP제품, 폴리프로필렌 열접착수지, 난연 ABS 수지, ASA 수지, CPE용 Base Powder HDPE 등 6개 제품이 , 한화솔루션는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