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천268명, 경기 1천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만 4천118명
사망 47명…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 발생 '비상'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인천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도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천266명 늘어 누적 45만7천6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3천937명보다는 1천329명 많다.

서울 2천268명, 경기 1천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4천1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유지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7명 늘어 누적 3천705명이다.

정부는 5천명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지인,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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