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첫회 시청률 5% 돌파 이어 방송 5회 만에 8%까지 올라
참가지 특징 잘 살려…‘라이벌 매치’ 긴장감 끌어올려

 1년 만에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싱어게인2(사진)'가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CJ ENM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 따르면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2'는 종합 부문 5위, 예능 부문 2위에 올랐다. CPI 지수는 246.5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방송을 시작한 ‘싱어게인2' 시청률은 첫회에 5%를 돌파했으며, 방송 5회 만에 8%를 기록했다. CPI 순위에서는 작년 12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5위 안팎을 유지했다.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싱어게인'은 시즌 1에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등 숨겨진 실력자들을 재조명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시즌 2에서도 데뷔 41년 차 가수인 39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대가 그리워 출연했다는 63호, 성대 수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는 아이돌 그룹 멤버 57호 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빠와 크레파스'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그룹 배따라기 멤버인 39호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64호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 뒤 “새싹은 자라나야 한다”며 경쟁 상대를 응원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논란도 있었다. 묵직한 목소리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던 30호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싱어게인2'는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참가자들 각각의 특징을 잘 잡아내 캐릭터를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음색이 청아한 39호는 ‘소녀감성', 39호와 맞대결을 펼친 최연소 참가자는 ‘싱어게인2 공식 딸램', 가수 김범수와 얼굴형이 비슷한 37호는 ‘가왕의 하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또 팀 미션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참가자들을 ‘라이벌 매치'를 통해 경쟁시켜 재미와 긴장감을 끌어올린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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