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욱곡마을 차별침식 분지  
 

이곳은 하천 작용에 의한 차별침식 분지이다. 규모는 1.9km × 1.55km로 해발 280m∼377m, 250m∼300m 내외의 낮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북서-남동 방향으로 트인 골을 통해 소하천들이 태화강으로 합류하며 말발굽 또는 U자형의 특이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울산층)과 신생대 초의 화강암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화강암질 마그마가 오래된 퇴적층을 뚫고 올라오면 퇴적층은 뜨거운 마그마에 의해 서서히 구워져 단단해지고 마그마가 올라오는 중앙부는 높은 압력으로 퇴적암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후 오랜 침식을 받는 동안 마그마로 인해 주변의 서서히 구워진 퇴적암은 단단해져 침식에 잘 견디고, 중앙부의 균열이 생긴 퇴적암과 아래의 화강암은 침식에 약해 움푹한 밥그릇 모양의 분지 지형을 만들게 된다.
욱곡마을의 한쪽이 트인 분지의 높은 산지에서는 태화강, 울산 도심, 차별침식 분지의 전체 지형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조망권을 잘 구축해 차별침식 분지를 지질 명소화하면 울산의 대표적 경관 및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욱곡마을 단감 지질명소 마을로 운영할 수도 있겠다. =울산시 국가지질공원 공무원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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