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만나는 풍광과 새로 만나는 사람들로 울산탐구생활이 설레인다는 이정태 작가.  
 
   
 
  ▲ 울산 남구 공업탑 인근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이달 21일 공식 개관해 이정태 작가의 작품을 개관전으로 선보인다.  
 

“울산의 풍경을 제대로 접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저 또한 어떤 결과물들이 나올지 사뭇 기대됩니다”
서양화가 이정태. 화단에서 동양의 산수화의 정신을 서양화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다.
이 작가는 실경의 풍경을 다루지만 형상보다는 자연의 본질인 음양의 흐름을 탐구하는 방식을 택한다.
특히 색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수를 백색과 코발트의 단색조로 표현해 아무것도 아닌듯하지만 무한함을 담고 있는 백색, 우주의 근본색인 코발트색이 화면의 주조를 이룬다.
이 작가는 한동안 동해안 풍경을 ?아 다니며 정체성 찾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공부한 그 이기에 바다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이 작가가 이달 초부터 울산의 풍경을 담기 위해 3개월을 계획하고 울산 북구 강동에 작업실을 차렸다.
아직 울산의 풍경을 두루두루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일출과 일몰의 바다풍경을 만나며, 물빛도 물결도 다른 지역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13층의 작업실에서 강동바다의 일출, 일몰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시간대마다 다른 울산바다의 풍경이 놀라왔습니다”
강동바다 연구(?)가 끝나면 그 유명한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도 둘러볼 참이다. 특히 선사미술의 시초인 반구대 암각화는 그에게 어떤 영감으로 다가올지 스스로도 궁금하다고 말한다.
이정태 작가의 작품들은 현재 울산 남구 공업탑 인근 갤러리 아트스텔라 1, 2층 231㎡에 전시돼 있다.
제주 쇠소깍, 포천 고석정 등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다.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이달 21일부터 이정태 작가의 작품을 개관전으로 공식 선보인다.
울산시민들이 늘 함께하는 울산의 산과 바다, 문화유산이 산수를 그리는 이 작가에겐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까.
새로 만나는 풍광과 새로 만나는 사람들로 울산탐구생활이 설렌다는 이정태 작가의 ‘울산작품’들이 기대된다,
이정태 작가는 1991년 서울대 서양화과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30차례에 가까운 개인전을 열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최근 종영된 SBS드라마 ‘지금은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미술관 관람 장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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