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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에게 5분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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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 원장
  • 승인 2022.01.1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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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매순간 모든 이들이 특별한 지금
 주위의 평범한 것들에 담긴 의미 생각하며
`일상’이란 `선물’에 소중함 느끼며 살아야

 

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 원장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중략>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중략>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 수녀님의 시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이다. 똑같은 해가 뜨고, 똑같은 해가 지는데도, 새해가 되면 설렘이 있다. 작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무언가가 우리의 삶을 향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먹은 노년들에게는 새해의 기다림이 또 다를 것이다. ‘벌써 내가 이렇게 되었구나,’ ‘나도 오래 살았네.’ ‘몸은 아프지 말고, 자식들은 잘 돼야 할 텐데..’ 옛날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특별하고 아주 소중한 것들이 된다.

인생을 살면 처음에는 모든 것이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다,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평범이 특별한 의미로 변한다. 내 몸조차 옛날처럼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도, 내 몸도, 마음도 변한 것이다. 작은 것 하나도 의미가 있다.

어느 노신사가 있었다. 나름 깔끔한 것을 보면 인생을 추하고 힘들게 산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없는 겸손함이 있었다. 사람들은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자랑을 무용담처럼 펼친다. 그 노신사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이런 겸손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이 분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잘나가는 사장님이었다. 다른 친구들이 경영 미숙으로 파산을 할 때도 회사를 잘 이끌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IMF가 찾아왔고, 회사 경영에 자신이 있었는데, 평소처럼 자금이 회전되지 않아서 부도를 맞게 됐다. 결국 남은 재산인 집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아내에게 서류상 이혼을 하고, 집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황당한 일이 생겼다.

아내가 다가와서 “나는 정말 당신이랑 이혼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이혼도 했으니 나는 내 갈 길을 가겠습니다”하면서 재산을 팔아서 아들이 사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것이다. 그에게 파산보다 더 큰 충격은 아내와의 이혼이었다. 아내와 사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감사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아주 특별한 것이 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일상처럼 여기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어떤 때는 항상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일상조차 너무나 멀리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죽어 가는 자에게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을 못해서 죽는 것이다. 언제나 내 맘대로 만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던 일상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조차 특별한 선물이 되고 말았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그렇다. 우리는 일상을 특별한 선물로 여기지 않기에 내 주위의 평범한 것들에 감사한 마음을 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사는 것이다.

19세기 러시아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28세 때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대 앞에 서 있는 도스토옙스키에게 사형집행관은 말했다. “죽기 전에 5분의 시간을 주겠다”. 그에게 5분은 너무나 소중했다. 이 천금같은 5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먼저,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2분을 보내었다. 또 2분은 살아오면서 그토록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1분은, 생명으로 느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와닿아서 `살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보냈다.

도스토옙스키는 특별사면으로 죽음 앞에서 살아남아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유배생활 동안 그토록 소중한 5분을 또 5분을 아끼면서 책들을 써 가면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 5분은 무엇인가?

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 원장

오세재글로벌마인드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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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글로벌마인드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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