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상황속에서 삼산동의 도움을 받아 회복한 어려운 세대에 대한 현장 방문사진  
 

울산 남구 삼산동 행정복지센터는 홀로 희망을 잃고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갔으나 따뜻한 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의 온정의 손길로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세대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시절, 모친의 가출과 부친의 사망 후 혼자서 어렵게 살게 된 현희씨(가명)는 우울증과 척추협착증을 비롯한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결국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그 상실감으로 인해 희망의 끈을 내려놓으려던 순간, 삼산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었다.



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현희씨의 어려움들을 빠르게 파악한 후 후원기관에 먼저 연락을 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희씨가 거주하고 있었던 집은 심각한 우울증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참을 수 없는 악취와 쓰레기 더미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환경 유지가 불가능했다. 이에 울산남구지역자활센터 내 ‘고래의 꿈’ 청소사업단과 연계해 집청소 서비스를 지원했다.

앓고 있던 우울증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상담과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보건센터 및 지역 정신과 병원으로 연계했고 각종 체납공과금과 8개월째 밀린 월세는 집주인의 배려와 대한적십자사의 긴급생계비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모두 해결하게 됐다.

또 자립자활을 위해 울산고용센터와 연계해 지난 8개월 동안 꾸준한 취업교육을 실시한 결과 최근에 재취업에도 성공했다.

조대웅 삼산동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민간 후원자 발굴 등을 통해 더욱 더 따뜻한 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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