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출산·육아로 무대 오르지 못했던 아이돌 가수, 재도약…‘추억·감성’ 자극 호평
원더걸스 선예·쥬얼리 박정아 등 멤버 6명 모두 데뷔 확정…1,250만뷰 넘어서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 아이돌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금요일 예능을 장악했다.
23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주문형 비디오(VOD)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의 온라인 클립 영상 누적 재생 수가 지난 18일 기준 1,250만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요일 예능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와 MBC TV ‘나 혼자 산다'를 넘어섰다.
시청률 상승세도 돋보인다. 3.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엄마는 아이돌'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2%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4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3.6%까지 시청률을 회복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가수이지만,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이들의 재도약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가요계 복귀를 목표로 뭉친 원더걸스 선예, 쥬얼리 박정아, 애프터스쿨 가희, 별, 베이비복스리브 양은지, 벨라마피아 현주니 등 6명의 멤버는 매회 탄탄한 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스타들이 당시의 노래와 춤으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전소미의 ‘덤덤' 등 현역 아이돌의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키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SMR이 집계한 클립별 조회수 순위를 살펴보면 선예가 박진영·선미와 함께 원더걸스의 ‘텔 미'를 부른 무대 영상이 조회수 149만6,485회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커버한 무대가 91만5,020회로 2위에 올랐다.
10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땀 흘리는 출연자들의 모습도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음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가희가 연습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소향의 ‘바람의 노래'를 부른 영상은 49만9,333회로 클립별 조회수 3위를 차지했다.
6명의 멤버들은 프로젝트 그룹 데뷔 기준이었던 공식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2만명, 팬클럽 회원 2,000명을 넘어서면서 모두 공식 데뷔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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