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3일 메가시티가 울산·부산·경남의 경제활성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PK 방문 이틀째인 이날 안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 경제권이 처음 시도되는데 여기가 (전국의) 모범 케이스가 될 것이며 균형발전의 첫 번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메가시티와 같은 광역 경제권은 모든 부울경 지역을 경제적으로 부활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되려면 북항 개발이나 교통망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결국 균형발전의 핵심은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민간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정도의 법적, 재정적 권한을 지자체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지방정부를 책임져서 해놓은 게 없이 오히려 더 망가뜨렸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관심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만이 유일한 PK 대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안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났고, 군 생활은 진해에서 했다. 어릴 때는 밀양에서 자랐다”며 “부울경 연고가 있는 유일한 후보가 아니겠나. 고향을 찾아오는 기분으로 지역현안,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강성귀족노조를 혁파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안 후보는 지난 22일 SNS에서 지난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언급하며 “강성 귀족노조는 기업의 성장과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라며 “소속 조합원들만 대우받고 그들의 이익만 대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겐 넘을 수 없는 진입장벽을 쌓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불평등 세상 조장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노동이사제 실시 전면 보류도 제안했다.

그는 “당선되면 노동이사제 실시를 전면 보류하고,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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