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가 기울어져 있는 민간 소유의 방어동 4층 다가구주택 건물을 원상복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복원 전 건물의 모습.  
 
   
 
  ▲ 울산 동구가 기울어져 있는 민간 소유의 방어동 4층 다가구주택 건물을 원상복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복원 후 건물의 모습.  
 

울산 동구가 기울어져 있는 민간 소유의 방어동 4층 다가구주택 건물을 원상복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방어진항 인근에 2014년에 준공된 연면적 229.21㎡의 4층 다가구 주택으로, 건물 기울어짐이 심해 세입자는 모두 나간 뒤 비어있는 상태였다.
동구는 지난 2018년 6월 문제점을 파악한 즉시 건축구조기술사 및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동구 안전관리자문단을 소집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기초판 하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지반조건이 달라 건물이 기울어져 있어 조속한 보강 및 복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동구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건물의 개보수를 진행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정밀안전진단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수년간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8월 울산 행복건축사사무소 박수근 건축사가 건물을 매입하고, 정밀안전진단 진행을 허락하면서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결과, 해당 건물은 기초 및 지반침하에 따른 지내력(지반의 허용 내력, 하중을 견디는 땅의 힘) 보강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구는 탄소섬유 보강을 통해 보의 내구력을 향상하고, 건물 바닥의 기초판을 튼튼하게 해 땅이 건물을 받치는 힘인 지내력을 확보했다. 또 미립자 그라우트재를 투입하는 ‘소일네일링’ 공법으로 느슨한 지반을 보강해 약 25.3cm 내려앉아 있던 지반을 원상태로 복원함으로써 위험요인을 해결했다.
동구 관계자는 “요즘 대두되고 있는 건축물 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구청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적극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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