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중 집합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일의 2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집합상가는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주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운동시설, 위락시설인 집합건축물을 일컫는다.

한국부동산원은 상업용 부동산의 2021년 연간 결산 자료를 내고 지난해 울산의 집합상가와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각각 7.47%, 9.72%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들의 임대소득은 줄었지만 저금리와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나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모두 상승했다.

울산의 연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9.72%로 17개시·도중에서 가장 높았다.

상가중 중대형 상가는 6.67%, 소규모 상가 6.16%, 집합상가 7.47%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17개 시도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울산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오피스가 18.5%, 소규모 상가 4.6%로 연초보다 낮아졌다.

반면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상가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5.6%보다 공실률이 5.8%p 높아진 것으로 전국 유일의 20%대 공실률이다.

울산지역 상가의 지난해 6월말 기준 권리금 유(有) 비율은 49.2%로 전년보다 1.7%p 줄었다.

울산의 권리금 유(有) 비율은 7대 특·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울산의 평균 권리금은 2,921만원으로 7대 특·광역시중에서는 서울(4,866만원), 인천(4,111만원), 부산(3,804만원) 다음으로 높았다.

당 평균 권리금은 28만7,000원으로 7대 특·광역시중 서울(76만6,000원), 부산(42만8,000원), 인천(40만8,000원), 대구(35만2,000원) 다음으로 집계됐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년도보다 0.60% 하락했다.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인 유치를 위해 렌트프리(무료 임대료) 등 임대료 할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떨어진 것이다.

임대료는 당 7,100원 이었다.

상가는 중대형(-0.52%)·소규모(-0.55%)·집합(-0.39%)상가 모두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임대료는 중대형은 1만7,600원 소규모상가는 1만3,900원 집합상가는 2만1,20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만을 놓고 보면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신정동, 삼산동 상권에서 인근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 진행으로 자본수익률이 지속 상승하며 2.83%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 투자수익률로는 전국 최고다.

남구 신정동은 3.00%, 삼산동은 2.84%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86%, 소규모상가 투자수익률은 1.64%를 기록했다.

집합상가는 2.13% 투자수익률로 전국 유일의 2%대 투자수익률을 달성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18.5%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울산이 유일한 20%대를 기록했다.

울산대 상권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비대면 강의 병행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상권 침체가 이어지며 21.4%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울산대 28.3%, 북구 농소 19.2%, 동구 전하동 15.6% 등의 공실률을 보였다.

반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6%로 제주(2.1%) 다음 낮았다.

울산대 12.0%, 북구 농소 14.6%, 동구 전하동 10.4%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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