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건립될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감도.  
 

부산항 배후단지에 중소 수출입 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4차산업 기술 적용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건립 대상부지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1단계) 북서측 블록(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으로 대지면적이 약 12만5,000㎡이다. BPA는 약 88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4만7,000㎡, 지상 6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가물류기본계획 등 정부정책에 반영돼 해양수산부로부터 약 266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다.
BPA는 올해 임차운영사를 선정하는 동시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 내년 말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로봇, 사물인터넷 센서, 빅데이타, 인공지능(AI) 등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통해 물류센터 입?출고와 재고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설비의 고장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차세대 물류센터이다. 기존 물류센터보다 출고 시 피킹(Picking) 작업시간은 15%, 운영비용은 20% 이상 절감하고 생산성도 10%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센터는 전문물류기업이 BPA로부터 시설을 임차해 배송,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 보관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물류센터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부산항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내다보고 있다.
주된 이용대상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중소형 수출입 화주 또는 포워더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기존 물류 인프라에서 소외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공동배송을 통한 편익 약 4,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4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4,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공동 수?배송을 통해 기업의 원가부담 저하, 무인지게차·복합기능 컨베이어벨트·무인운반로봇(AGV, Automatic Guided Vehicle) 등 스마트 기술 도입 등 물류기업 전반의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BPA 강부원 경영본부장은 “4차 산업 시대 부산항 위상에 맞는 최첨단 IT 기술(IoT, AI, 블록체인 등)이 접목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물류혁신 및 스타트업 신규사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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