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 롯데월그타워에서 롯데케미칼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자사의 친환경 활동과 수소, 전지 등 미래사업 로드맵을 소개하는 ‘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Every Step for Green) 전시회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길이 16m, 높이 4m 규모의 선박이다. 이 배는 롯데케미칼의 사내벤처 ‘라이콘’이 개발한 것이다.
라이콘 에코마린팀은 기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선체 도장으로 인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점, 선체 재활용이 어려운 점, 무거운 선체로 연료 소비가 심한 점 등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후 내후성 최적화를 거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의 보트를 개발했다.
배의 이름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어졌다. 이 선박은 지난달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능성호 옆에는 라이콘 에코박스팀이 개발한 ‘띵박스(THING BOX)’도 전시됐다.
에코박스팀은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소재로 만든 초경량 아이스박스를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의 EPP 특성대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고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원사화, 재활용 제품 탄생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재활용해 만들어진 운동화, 에코백,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등도 선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시 첫날인 지난 19일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롯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수소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롯데케미칼 20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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