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세청의 '2022년 3월(1분기말) 울산지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지역 100대 생활업종 업체수는 총 5만7,44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938개와 비교해 4.56% 늘었다.
구군별로는 북구의 경우 지난해 8,327개이던 것이 8,995개로 8.0%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구는 같은 기간 1만377개에서 1만630개로 2.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비대면 기조 강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은 통신판매업이 지난해 1분기 4,723개에서 올해 3월 5,611개로 18.8%나 늘었다. 울주군(23.5%), 동구(20.7%), 남구(20.5%)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비대면 수업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교습소·공부방이 12.4%(977개→1,098개) 늘며 1,000개대에 진입했다.
교습학원도 북구(13.6%↑) 등을 중심으로 늘며 작년 1분기 1,653개이던 것이 1,735개까지 5.0%, 기술및직업훈련원도 383개에서 456개로 19.1% 늘었다.
제과점(18.7%), 커피음료점(15.8%), 애완용품점(13.3%), 실내장식가게(12.3%), 펜션·게스트하우스(11.6%) 등도 두자릿수 증가했다.
건강관리에 나선 사람들이 헬스장을 찾으면서 헬스클럽수도 14.7%(150개→172개)나 채소가게(12.3%, 154개→173개), 건강보조식품 가게(2.9%, 238개→245개) 등도 늘었다.
업체수가 가장 많은 한식전문점 1만1,186개→1만1,322개로 1.2% 늘었다.
편의점(4.4%, 996개→1,040개)은 늘었지만 슈퍼마켓(5.9%, 30개→781개)은 줄었다.
1년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업종은 결혼상담소로 23.7%(30개→23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방침 탓에 대폿집, 선술집 등을 일컫는 간이주점은 올해 3월 8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개보다 12.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남구는 26.1%, 중구는 21.5% 줄어든 반면 북구는 33.3%, 동구는 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프전문점(322→282개)의 감소율도 간이주점과 동일했다.
같은기간 PC방도 239개에서 222개로 7.1%(17개) 줄었다. PC방은 북구(6.3%)를 제외하고는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이외에도 문구점 6.3%(192개→180개), 노래방 5.9%(692개→651개), 여관·모텔 5.6%(597개→564개), 옷가게 2.8%(1,782개→1,733개), 신발가게 0.1%(104개→103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행복드림센터 김상범 센터장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심야시간에 주고객이 몰리는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의 매출 감소 피해가 심했고 업체수 감소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