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더비'에 임한다. 사진은 울산현대 주장 이청용 선수. 울산현대 제공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와 시즌 두 번째 전주성 혈투를 치른다.

울산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더비'에 임한다. 현재 15승 6무 3패 승점 51점으로 선두인 울산이 2위인 전북(승점45)과 맞닥뜨린다.

이번 맞대결은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사실상 결승전이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미끄러지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전북 징크스를 조금씩 극복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다섯 번(K리그1 4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경기) 맞붙어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만나 1경기씩 나눠가졌다. 3월 6일 전북 원정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으며, 6월 19일 안방에서는 엄원상의 만회골에도 불구 1대3으로 패했다.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주장인 이청용을 포함한 선수들은 '더 이상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축구화 끈을 더욱 조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 2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5대4의 압도적인 슈팅 수(유효슈팅 8개)에도 불구 1대1로 비겼다. 바코가 강력한 중거리 골을 터트렸지만, 아쉽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북이 3일 강원FC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며,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가 5점에서 6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울산은 5경기 무패(3승 2무)로 분위기가 좋다. 24경기에서 36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31골)보다 5골 많은 상황이고 실점은 21골로 동률이다. 결정력에서 울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승리한다면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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