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동구) 의원은 8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시장을 만나 동부·서부회관 정상화, 남목고개 그린벨트 해제 등 동구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권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활황기에는 지역사회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동구에 다양한 문화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동구는 울산시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며 "유일한 복지시설인 동부·서부회관도 현대중공업 경영위기로 운영이 중단됐는데 시가 이를 정상화해 문화·체육시설을 불균형을 해소해달라"고 건의했다.

권 의원은 또 "동구는 더 이상 개발할 곳이 없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인구절벽의 위기에 봉착했다. 동구 면적은 울산 5개 구군 중 가장 적으나,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35.69%로 울산의 25.39%를 상회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린벨트 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는 남목고개 인근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동구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건의해 준 사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권명호(동구) 의원은 8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시장에게 동부·서부회관 정상화, 남목고개 그린벨트 해제 등 동구 숙원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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