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께 울주 나사해수욕장에서 폐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있다는 구조 요청을 받아 고래생태체험관의 해양동물 구조 인력을 현장에 즉시 급파해 구조했다.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은 체중 5.9kg의 7세내외로 추정되는 어린 개체로, 폐그물에 오른쪽 앞다리와 뒷다리가 그물에 걸려 심각한 외상을 입었고 고래생태체험관의 수의사가 수술을 한 뒤 사육사들에게 입원 관리를 받고 있다.
공단 이춘실 이사장은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 확대를 위해 현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해양동물 구조·치료 사진전'을 실시하고 있는 와중에 또 폐그물에 걸려 심각한 외상을 입은 바다거북을 구조하게 됐다"며 "해양쓰레기로 인해 고통 받는 해양동물에 대한 구조 사례의 증가를 통해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고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동물 구조·치료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해양동물을 발견하면 119나 해양경찰로 신고하여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의 출동을 요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