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등 '매파(금리인상 선호)' 기조를 이어가자 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1.6%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2p(1.59%) 하락한 2,309.9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1p(1.17%) 내린 2,319.70으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원, 1,91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2,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뒤 바로 1,400원을 넘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2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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