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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당뇨병,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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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태일 약사
  • 승인 2022.09.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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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일 약사

당뇨병, ‘간’ ‘췌장’ 기능 약해져 발병돼
눈 출혈·수족저림 등 합병증 올 수 있어
서구 음식·운동 부족·스트레스 등 원인

체중 조절해야 피 순환·간 회복 돼 치료 

 

 중년을 지난 여인들과의 중국 여행이다. 회장친척과 시 낭송 선생들이다. 
 봄날 햇살이 따사로운 양지쪽 쑥 같은 여인도 있고, 길옆 민들레 홀씨 같은 여인도 있다. 
 모두가 시를 좋아하고 암송하며 그 세계에 빠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집안살림하면서도 각자의 재능을 계발하여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회장의 간절한 요청으로 시 낭송 선생이 나선다. 
 이정록의 시 '참 빨랐지 그 양반'은 해학과 함께, 한 여인의 일생이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나라를 잃은 비장함에 설움이 북받쳐 오른다. 
 가냘픈 여인이 시 한 수로 좌중을 경악케 한다. 또 한 사람, 배우의 탄생을 알린다. 
 길을 무대 삼아 피에로처럼 웃기고 울린다. 
 배우 같이 화려하지도 않지만, 삶의 진수가 시에 녹아 함께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일행은 첫 만남에서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 한다. 
 박 선생은 당뇨에 류머티즘, 길 선생은 골다공증에 손발이 차고 시리며, 바다선생은 잦은 피로와 온몸이 아프며 소화불량으로 몸이 붓고, 종합병원이란다. 
 나이 든 약사가 이웃사촌 같아 친근해서 그런지 저마다 숨겨두었던 병을 꺼낸다.  
 당뇨의 합병증은 간 경화, 눈(眼)의 출혈, 수족 저림 등이 올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죽을 때까지 약을 먹어 당을 조절해야 한다. 
 병의 뿌리를 찾아가보자. 간은 침묵의 장기이고 100%를 넘어 200%까지도 일하는 큰집이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은 100%만 일하는 작은집이라 할 수 있다. 
 작은 집에 문제가 생긴 것은 큰집인 간장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과식이나 스트레스로 간에 과부하가 걸리면 입이 쓰고 소화력에 문제가 생긴다. 
 췌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인슐린 40% 이종단백소화제인 키모트립신 30% 소화효소제 판크레아틴 30% 이렇게 분비되는 것이 정상이다. 
 지방인 고기와 과식을 하면 소화효소인 키모트립신과 판크레아틴이 각각 40% 분비되면서 인슐린은 20%만 분비되어 당뇨병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큰집인 간에 무리가 가서 제 역할을 못하면 작은 집인 췌장에 이상이 생긴다.
 당뇨병이 유전병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는데 유전병은 아니지만 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50~60% 확률이고 한 부모가 당뇨병 일 때는 20~30% 당뇨병이 될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
 옛날에는 당뇨병을 부자병이라고 했다. 
 지금은 음식이 서구화 되면서 과다한 지방섭취와 운동부족, 일상에 스트레스가 간 기능에 무리를 주고 있다. 
 간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1.5kg이다. 오백여 가지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공장이다. 

 그 작용을 크게 나누면 첫째 담즙을 만들어 소화에 관여한다. 
 둘째, 국방부 역할이다. 외부에서 균이 들어오면 면역체를 만들어 방어한다. 
 셋째 해독작용이다. 우리 몸이 쓰고 남은 찌꺼기를 해독하고 분해하여 배설한다. 
 넷째 호르몬 대사 다섯째 약물대사에 관여한다. 간장은 우리 몸 혈액의 3분에 1를 갖고 있는 피의 스폰지이다. 
 그래서 혈해(血海), 혈고(血庫)라 한다. 
 간 기능이 약해졌다는 것은 피가 맑지 못하다는 것이다. 
 피의 생성과 역할을 살펴본다. 소장에서 흡수되는 영양분으로 뼛속 골수에서 피를 만든다. 
 채식위주의 신선한 음식이 맑은 피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피가 맑아지면 모든 염증성 질환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탁한 피의 주범은 기름에 볶고 튀긴 음식, 고기류, 기타 고 칼로리의 음식들을 자주 많이 먹으면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등이 늘어나는 이유이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과 마음의 평안이 건강의 필수조건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한 달에 한 번 달거리로 죽은피를 배출하고 뼛속 골수에서 피를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0세 전후로 갱년기가 오면 생리가 없어지면서 죽은피들이 간으로 모여든다. 
 갱년기로 간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수치가 높아지고 골다공증이 급속으로 진행된다. 
 당뇨병 치료의 첫째가 체중 조절이다. 
 체중을 줄이면서 건강하게 하는 진짜 비밀은 바로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에게 하루 25~38g의 섬유질이 필요하다고 권장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절반도 되지 않는 11~19g 밖에 섭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섬유질은 무엇인가? <The Superfood Swap> 저자인 다운 잭슨은 섬유질은 소화될 수 없는 음식의 한 요소이다. 
 이것은 식물성 음식에서 발견되고 용해성과 비용해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용해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끈적하게 되어 콜레스테롤을 흡수해서 배출하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반면 비용해성 섬유질은 스폰지보다는 빗과 같은 역할로 내장을 청소하고 깨끗하게 유지 시킨다고 설명했다. 
 섬유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를 한다면 변비가 치료되고 화장실에 가는 것이 규칙적인 일이 될 것이다. 
 간헐적 단식도 체중조절에 필수적일수도 있다. 장에서 섭취하는 영양분이 맑으면 그것을 이용해 골수에서 만드는 피가 맑아질 것이다. 
 피가 맑아진다면 오장육부를 연결하여 벨트역할을 하는 피의 순환이 원활해지고 간 기능이 회복된다. 
 작은 집인 췌장의 기능도 회복되어 당뇨병이 치료될 것이다.
 여행 기간 동안 약점이 될 수 있는 아픔을 호소하니 친근감이 더해진다. 
 이웃의 아픔이 피부에 와 닿는다. 
 제일 먼저 돈 안 들이고 고칠 방법을 알려준다. 풍욕과 냉·온욕이다. 
 병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병을 두고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신뢰가 쌓이고 치료방법에 한 발 다가가게 되었다. 

우태일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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