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3개월간의 대공사 끝에 울산 남북을 잇는 자동자전용도로 이예로(옥동~농소)가 완전 개통했다.
울산시는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예로 공사 마지막 문수로∼남부순환로 1㎞ 구간을 개통하고, 전날인 29일 남구 옥동육교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6월 착공한 이예로는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북구 농소동 오토밸리로 총 연장 16.9㎞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규모의 도로다. 도심 교통체증을 해결하고자 공사비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완공된 이예로는 총 공사비 4,813억원이 투입됐다.
이예로는 1·2구간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완전 개통되는 건 1구간 중 마지막 단정 구간인 남구 남부순환도로∼중구 성안교차로(8.0㎞) 구간이다.
1구간 중 △중구 성안교차로∼중구 북부순환도로(4㎞) 구간은 2019년 6월 부분 개통됐고 △2021년 9월엔 중구 북부순환도로∼남구 문수로(3㎞) 구간 왕복 2차로가 우선 개통됐으며 △올해 7월엔 양방향 4차로가 모두 개통됐다. 마지막 남은 구간이 바로 △문수로∼남부순환로(1㎞)이었는데 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전 개통을 앞두게 된 것이다.
2구간인 중구 성안교차로∼북구 오토밸리로(8.9㎞)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 준공해 이미 개통된 상태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중·남·북구가 30분 이내 생활권역이 되고, 시가지 교통 혼잡이 20∼30% 해소되는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계속 추진 중인 광역철도와 서생~강동, 강동~언양 방면 외곽순환도로를 뚫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많은 협조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부산·경남 메가시티는 잠시 내려놓고, 남·북부 생활권이 연결되면서 더 가까워진 경주, 포항 등 해오름동맹 더 돈독해졌음 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위대한 울산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 중인 국도 7호선 청량∼옥동(1.6㎞) 구간과 농소∼외동(5.9㎞) 구간은 2023년 10월과 2028년 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