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해사대학 학생들의 기숙사인 승선생활관 신축을 신호로 본격적인 제2캠퍼스 조성을 시작한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해사대학 학생들의 기숙사인 승선생활관 신축을 신호로 본격적인 제2캠퍼스 조성을 시작한다.

한국해양대는 29일 오후 4시 동삼혁신지구 제2캠퍼스 부지에서 학교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선생활관 민간투자 시설사업 신축공사 기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신축 승선생활관은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끝낸 제2캠퍼스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건물로, 총 공사비 396억 원의 민간투자 시설사업(BTL)으로 진행된다.

향후 제2캠퍼스에는 승선생활관을 비롯해 산학협력관, 대학원관, 홍보관, 각종 연구시설, 대운동장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신축 승선생활관을 비롯해 제2캠퍼스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 이전보다 안정적인 면학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대 본교인 아치섬에 위치한 기존 승선생활관은 ‘웅비관’과 ‘입지관’ 2개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2인1실로 1,314명을 수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져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신축 기숙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번 신축 승선생활관은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연면적 2만7,060㎡(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500명을 수용한다.

400명 이상 취식할 수 있는 식당과 정독실, 스터디룸, 다림질실, 체력단련실, 세탁소,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된다. 기숙사에서 보이는 부산항대교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 각국을 내왕하는 선박은 학생들에게 이전보다 더 큰 시각적 실습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는 인근 동삼혁신지구에 또 하나의 해양 관련 교육·연구기관의 상징성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해양대 승선생활관은 단순한 기숙사 개념을 넘어 장차 선박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될 해사대학 학생들에게 실제 승선했을 때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훈련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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