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 강연
 전문가 7명도 주제발표
 건축설계공모 20개사 참여
‘까다롭지만 흥미롭다’ 반응

2020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울산시립미술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울산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울산시는 내달 28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울산시립미술관의 역할과 과제’ 라는 주제로 울산시립미술관 운영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초청돼 문화융성시대, 문화예술 발전방향과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이외에도 대구시립미술관장을 비롯해 미술평론가 등 전국에서 7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문화도시 울산의 블루칩이 될 울산시립미술관의 올바른 운영방안 등을 논의, 제안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립미술관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담당한 관계자들과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언론인, 일반시민들도 함께해 질의응답의 시간도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랜 산고 끝에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가 확정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앞으로도 한두 번 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며 “울산시립미술관은 권위 있는 공공미술관이 아닌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색깔 있는 미술관을 지향해 미술관이 울산의 랜드 마크가 되도록 차근차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시작한 미술관 건축설계공모에는 울산 2곳을 비롯, 전국에서 20여 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들 공모사들은 ‘설계 대상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공모는 1단계 아이디어 공모로 5개 작품을 선정해 2단계에서 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올해 안까지 당선작을 확정짓고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총 6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 6008㎡(북정공원 3355㎡, 중부도서관 2653㎡) 건축면적 31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전시실, 수장고, 다목적 홀, 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당초 계획은 2017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부지에서 문화재인 울산객사 터가 발굴되면서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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