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초·중·고 자녀에 ‘여민동락 복지카드’
연간 40만∼60만원 차등 지급…도서구입·인터넷강의·학원 사용
여름방학 영어학습·진로탐색·자기주도 학습캠프 등 다양한 교육

양산시는 올해 시행 3년째 접어드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은 서민자녀에게도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으로 바우처 사업(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과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사업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의 초·중·고 자녀다.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는 1인 연간 40만~60만원을 초·중·고교 차등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이며, 도서·인터넷 강의 가맹점 사용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기술·기능 학습 기관 및 학원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올해는 교육복지카드 사용 시기를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2월부터 사용가능하며, 기존 대상자 중 중위소득 60%이하의 서민자녀에게는 신규 신청 절차 없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했다.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 사업 대상자는 2015년 6,263명에서 2016년도는 7,117명으로 13% 증가했다. 올해도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31억9,400만원의 도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영어학습 캠프, 진로탐색·체험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캠프를 통해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영어학습 캠프 선행학습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초·중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1:1 전화 또는 화상통화를 통해 영어 기초 실력 향상과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영어 사이버스쿨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단순한 학업 증진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건전하고 폭넓은 인성을 함양하고, 서민 자녀들이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며 “매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서민자녀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조화롭고 따뜻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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