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주관 13개 기관 참여
경비함정 등 17척·헬기 1대 동원

울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서승진)는 23일 동구 화암추등대 앞 해상에서 선박 좌초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울산해경이 경비함정(왼쪽)과 헬기를 이용해 사고 선박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23일 동구 화암추등대 앞 해상에서 선박 좌초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 

남해해경본부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울산항만공사, 울산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3개 기관 2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동구 화암추등대 남동방 1마일 해상에서 화물선 1대가 기상 악화로 암초에 부딪혀 벙커C유가 유출되고, 선원들이 바다에 빠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경비함정 등 선박 17척가 헬기 1대가 동원됐다.

훈련이 시작되자 사고 선박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을 급파해 바다에 빠진 선원들을 구조했다. 

이어 헬기에 탄 항공구조사가 사고 선박 위로 하강해 머리를 다친 부상자를 신속히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구조대는 사고 선박의 파손 부위를 확인해 응급 봉쇄 조치 후 방제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오염을 차단했다. 예인선이 사고 선박을 예인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김두석 남해해경본부장은 “해경과 유관기관, 민간이 함께한 훈련이 해양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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