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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칼럼] ‘과학의 달’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창의적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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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희 일산초 교사
  • 승인 2017.04.16 22:30
  • 댓글 0

과학 행사가 풍성한 4월
융합형 인재 양성 알맞는 달
메이커 교육 확산 반가운 일

급변적 삶 사는 우리 아이들
의미 있는 하루 살아가도록
따뜻한 상상의 나래 펴보자

 

 

박수희일산초 교사

미세먼지가 잠시 주춤한 오늘 하늘이 참 파랗다. 운동장은 파란 하늘이 반가운 만큼 더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로 가득이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공을 차는 아이들, 놀이터에서 흙 놀이를 하는 아이들, 마냥 뛰어다니는 아이들로 학교에 생기가 돈다. 얇은 옷을 입고 뛰어 노는 아이들과 조금씩 올라오는 연두빛 나뭇잎으로 4월임을 느낀다.

학교에서의 한해살이는 3월에 시작해 그 다음해 2월에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면서 마무리된다.

그래서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과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은 늘 마음이 바쁜 달이다. 

그런데 작년 3월은 바쁜 마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 한 이벤트로 기억되는 달이다.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이다. 흥미진진한 대국 스토리만큼 매 대국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바둑 대국에서 이세돌의 패배는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복잡하고 정교한 사고가 필요한 바둑만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고 굳게 믿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컴퓨팅,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이미 우리 생활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미래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은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인 것이다.

어렸을 적 한번쯤은 과학 상상화를 그리고 과학 독후감을 썼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학교 숙제로 하얀 도화지 위에 바다 속 집을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그리고 우주왕복선을 그렸던 기억이다. 원고지를 들고서 과학 독후감을 써야 한다고 고민하던 기억도 있다. 되돌아보면 그런 숙제를 하던 그 때가 바로 과학의 달 4월이다.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강조되는 지금 4월의 과학 행사들은 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성, 과학적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메이커 교육이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청 지원으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3D프린터와 양방향 스마트교육 솔루션 등 메이커교육의 기반을 갖춘 창의융합형 과학실이 학교 현장에 확산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아이들은 3D프린터에서 얇은 선들이 쌓여 내가 생각한 모양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또 다른 상상력을 펼친다.

친구사랑 주간, 인성교육 실천 주간처럼 과학 행사 주간도 어떻게 보면 형식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달리하면 평소에 스쳐지나갔던 것들에 대해 그 주간을 빌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교실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공상과학 영화를 보거나 미래의 모습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주말을 맞아 가까운 과학관을 찾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재미있는 과학에 대한 이미지를 주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잠시나마 10년 후는 어떨까, 20년 후는 어떨까 생각해 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어렸을 적 과학 상상화로 로봇청소기를 그렸던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로봇청소기가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것처럼 또 다른 20년 후를 생각해 보고 아이들과 나누어 보는 것이다. 이왕이면 가슴 따뜻한 상상으로 말이다.

변하는 오늘의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다. 다가오는 미래 시대에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 따뜻한 감성을 가진 창의적인 아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거기에 도움이 되는 4월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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