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주 동부서 남목파출소 순경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성범죄는 사회에 큰 해악을 미치는 동시에 피해자에게는 자칫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끔찍한 범죄다. 

성범죄는 발생 후 대처법도 중요하지만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초적인 예방법으로 늦은 시간에 여성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할 경우 어두운 골목이나 외진 길을 피하고, 가로등이 많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큰 길 위주로 다니는 것이 좋다.

다른 예방법으로 본인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를 미리 알고 경계하여 성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www.sexoffender.go.kr)을 접속해 확인하거나 휴대폰 앱 설치 후 주변 신상정보 대상자로 등록된 성범죄자 이름, 거주지, 사진 및 특이사항을 활용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범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나 만약 성범죄를 당했다면 우선 빠른 시간 내에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미루다 증거가 훼손되거나 사라져버리면 용의자 특정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범죄를 당한 즉시 112에 신고하고 여성긴급전화 1366, 학교·여성폭력피해자 긴급지워센터 117, 각 지역별 해바라기센터(울산 : 052-265-1375)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 특히 해바라기센터는 24시간 경찰, 의료진, 여성가족부 상담사가 상주, 성폭력 피해자에게 의료·법률·행정지원을 해주고 있다.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매우 심각한 범죄다. 경찰은 이러한 성범죄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하기 위해 적극 수사하고 있다. 

위의 예방법을 숙지하는 동시에 성범죄를 당했을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여 반드시 범죄자를 처벌해야 한다. 범죄자는 여성이 성적 수치심으로 인해 소극적 대응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재범을 저질러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게 만든다. 따라서 피해자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범죄자를 반드시 검거하고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여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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