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시는 진드기를 매개로 발병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주군 범서읍에 사는 A(86·여)씨가 고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울산보건환경연구원 확인 검사 결과 SFTS로 확진됐다.

A씨는 밭일을 하던 중 어깨 부위를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국적으로 63명의 SFTS 환자가 확인됐으며, 울산에서는 2015년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논밭일이나 성묘, 벌초, 등산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 매개 질환의 예방 수칙과 주의사항을 교육·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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