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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핵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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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7.08.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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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독일에서 기술을 전수 받아 개발 한지 30년 만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했다. 잠수함은 바다속 큰 수압을 버티면서도 선체가 완벽하게 균형을 잡고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조선 기술의 최고봉’으로 불린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잠수함 3척은 약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로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국산 중형자동차 7만3,000여 대의 수출과 맞먹는다. 이제 한국은 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에 이어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됐다.

북한의 개량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 됐다. 이제 ‘수중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인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도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해군의 디젤 잠수함으로는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 잠수함 추적이 불가능하다.

기차로 말하자면 핵잠수함이 KTX라면 디젤 잠수함은 완행열차다. 디젤 잠수함은 하루 2∼3회 스노클(축전지 충전)이 불가피한데 스노클 때는 적 잠수함에 탐지돼 수중 잠수함 추적 작전이 불가능하다. 공격능력도 핵잠수함이 헤비급 이라면 디젤 잠수함은 플라이급 수준이다.

미 해군은 태평양 잠수함사령부에 40여 척의 핵잠수함을 배치했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1척의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 1,600발과 맞먹는다. 중국은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군의 핵잠수함 개발은 노무현 정부때 비밀리에 진행된 적이 있다. 언론에 알려지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010년 우라늄 농축 비밀실험에 대한 사찰을 통보하면서 무산 됐다.

한국이 핵잠수함을 개발하고 연료를 미국에서 구매하려면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 김정은의 핵 야욕을 저지하려면 핵잠수함 개발과 도입 등 한국군 전력의 ‘환골탈태’가 절실하다는 점을 미국에 적극 알려야 한다. 미국의 지원과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면 머잖아 한국형 핵잠수함 개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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