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지점장

지난 9월 18일 KOSPI가 모처럼 2400PT 돌파 이후 KOSPI, KOSDAQ 모두 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KOSDAQ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특히 기관의 꾸준한 매도 압력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연준은 10월부터 자산축소 시작을 결정했다. 이 부분은 시장에서 예견했던 내용이고, 6월 FOMC회의에서 자산축소 스케쥴을 공개한 바 있어 시장에 충격변수는 아니었다. 변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긴축 속도가 빠르다는 심리적 부담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 채권 금리가 급반등 하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 성장주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연준의 스탠스가 매파적이었다는 해석으로 인해 한국증시, 특히, KOSDAQ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더딘 물가상승률, 연준의 물가전망치 하향조정 등을 감안할 때 긴축의 속도가 연준의 의도대로 현실화될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이 긴축으로 한 발 더 나아감으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슬림화가 나타날 것이며, KOSPI 시장도 선택과 집중을 강요 받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기차, 제약/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J노믹스(신산업 육성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소재/산업재, 성장주, 중소형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IT로의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주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와 중소형주의 매수타이밍은 늦추되 비중을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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